자동차 부품 업체인 디아이씨가 갖고 있는 토지를 처분해 차입금을 상환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의 종속회사 대일이노텍은 오는 5월 인천 중구 항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처분할 예정이다. 토지와 건물을 처분해 손에 쥐게 되는 310억원 가량은 차입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디아이씨는 "부채상환을 위한 결정"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이씨는 자동차와 중장비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2006년 대일공업이던 상호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꿨다. 디아이씨의 매출은 자동차 산업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0년 만에 400만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자동차 산업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과 함께 지게차도 핵심 제품인 만큼 디아이씨는 제조 산업 경기에도 민감하다. 디아이씨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28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82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3억원)에 비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30억원이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2390억원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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