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90% 급감

입력 2020-01-22 18:12   수정 2020-01-23 01:21

지난해 4분기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90% 가까이 급감했다. 정부가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쥴’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의 작년 4분기 판매량이 100만 포드(액상용기 단위)로, 전분기(980만 포드) 대비 89.8% 감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작년 5월 처음 출시된 뒤 연말까지 총 1690만 포드 팔렸다. 조현진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증 폐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 후 정부가 작년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린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코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3억6000만 갑으로 집계됐다. 2017년 출시 후 꾸준히 증가하던 궐련형 담배 판매량은 작년 하반기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4.2% 감소한 8720만 갑이었다. 4분기에도 5.7% 감소한 8220만 갑을 기록했다.

‘글로 센스’ ‘플룸 테크’와 같은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370만 갑이 팔렸다. 4분기 판매량(130만 갑)은 3분기(240만 갑)보다 45.4% 감소했다. 조 과장은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를 한 게 궐련형이나 연초고형물 흡연자에게도 심리적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담배인 궐련은 작년 30억6000만 갑이 팔려 전년보다 2.4% 줄었다. 궐련은 2016년 36억6000만 갑이 팔린 뒤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34억5000만 갑으로 집계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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