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겨울철 단골손님 '감기'…치아 건강도 위협한다?

입력 2020-01-27 08:09   수정 2020-01-27 08:12


즐거운 겨울방학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겨울철은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조절 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거나 열이 나 해열제를 먹게 된다. 이런 증상은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면 입으로 호흡하기 쉽다. 그러면 입 속의 침이 말라 구강이 건조해진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 안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침이 마르면 입 속 세균이 번식해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다.

부정교합 위험도 커진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턱뼈가 앞쪽으로 자라지 못하고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치아 배열이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긴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춰야 한다. 코막힘이 심하면 코세척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성분 이외에 아이들이 약을 쉽게 먹을 수 있게 자당,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가 있다. 해열제에 함유된 감미료가 입 안의 세균과 만나면 산성을 띠는 분비물을 만들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인 뒤 바로 양치질을 시키면 치아 표면이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게 하면 좋다.

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은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좋다. 겨울철 제철 과일인 딸기, 귤, 유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딸기는 잇몸병과 충치를 유발하는 치태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자의 펙틴과 리모넨 성분은 잇몸 염증을 예방해준다.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과일청을 만들어 따뜻한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먹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