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영상을 통해 '남도의 봄'과 '제주의 여름'을 담았던 한경닷컴 영상팀은 새해를 맞아 아름답기로 유명한 겨울 덕유산을 찾았다.
이틀간 눈이 내린 덕에 상고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등산을 시작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겨울이 아닌 봄 풍경에 가까운 경치에 실망했다. 구천동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백련사에 도착할 즈음부터 본격적인 눈산이 시작됐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는 풍경에 탄성을 자아냈다. 연신 셔터를 누르는 일행에게 하산하던 등산객들은 "위에 가면 더 좋으니 조금만 찍고 올라가세요"라고 말했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거세지는 바람과 낮은 기온에 추위를 느꼈지만, 등산객의 나뭇가지에 핀 하얀 눈꽃은 추위를 잊기에 충분한 절경이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영상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에 겨울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보는 것만 못하지만 독자들을 위해 영상으로 담았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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