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보다 팔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한강 이남(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99.5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국민은해의 매수우위지수는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으로 내려갈수록 '매도자 많음'을 뜻한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018년 9·13대책 발표 이후 100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고가주택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0월21일 105.9로 9·13대책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섰다. 지난달 초에는 12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지수 기준으로는 2019년 10월14일(95.8)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지난주 100 이하로 떨어졌다.
12·16 대책 이후 '매수자 우위'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지난주 강북 14개 구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5.4로 전주 103.9보다 높아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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