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영어 발음 탓에 아들 지호 군으로부터 무시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설날을 맞아 신년 소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어린 자녀를 둔 두 아빠 하하와 유재석이 남다른 고충이 드러났다.
하하는 새해 소망으로 "배움을 이루겠다"고 밝혀 멤버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이들 때문이었다. 하하는 "첫째한테 다 까였다. 드림이가 아빠가 무식한 줄 알게 됐다. 5살 때까지는 아빠가 영어 잘하는 줄 알았는데 6살 되니 다 까였다"고 설명했다.
하하의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도 크게 공감하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나도 항상 아들 지호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줬다. 그런데 7살이 되자 '아빠 이제 읽지 마'라고 하더라. 발음 때문이다"라며 "그 이후로 더는 읽어주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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