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바스(BaaS) 위해 글로벌 동참

입력 2020-01-27 12:09   수정 2020-01-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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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BA 전략 적극 지원으로 배스(BaaS) 구축

 '세계 배터리 동맹(Global Battery Alliance, 이하 GBA)'이 '지속 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개별 기업들의 동참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BA가 제시한 10가지 원칙은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를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 및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등 저탄소경제 구축에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강제노동 금지, 지역밸류 창출 등이다. 그간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시대에 걸림돌로 지적돼왔던 점을 개선, 지속 가능한 배터리 사회로 가자는 방안이다. 

 그러자 관련 기업의 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 GBA에 참여 중인 SK이노베이션은 10대 원칙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GBA의 전략이 SK이노베이션의 가치 전략과 부합해서다. 이 회사 김준 사장(사진)은 GBA 발표자료를 통해 "GBA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밸류 체인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을 존중한다"며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 밸런스2030'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한 '바스(BaaS, 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사업 추진을 통해 GBA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의 신성장 사업 기회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스'는 전력을 담는 그릇이 '배터리'라는 개념에 착안해 수리(repair), 렌탈(rental), 충전(recharge), 재사용(reuse) 및 재활용(recycling)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실제 최근 혼다는 손쉽게 교환이 가능한 모바일 배터리팩을 개발, 모든 전동 이동수단에 동일한 적용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 경우 충전과 교환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배터리 뿐 아니라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개념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에서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베이징차가 자체 개발한 EV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이징차는 중형 EV 세단의 한국 도입을 추진하며 필요할 경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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