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연구소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을 송도에 유치했다. 스탠퍼드대는 올해 안에 리서치센터를 송도에 세우고 스마트시티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석·박사 출신 10여 명의 연구원들이 연세대 등 송도의 교육·공공기관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연구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일 스탠퍼드대와 리서치센터 설립에 대한 입주·지원 협약을 맺었다.
애경그룹은 천연·합성수지, 계면활성제, 친환경·바이오 등 미래 소재기술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을 2022년까지 송도에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인천경제청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28만722㎡ 부지 매매 계약을 맺었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안재석 대표는 “송도국제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활성화시켜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생활용품·화장품 분야가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인하대는 송도 인천산학융합지구에 항공우주 분야를 연구하는 항공우주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올해 안에 설립하기로 했다. 항공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인하대의 항공우주와 기계공학 등 2개 학부, 3개 대학원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연구원들은 항공기술과 연계한 자율주행자동차, 항공우주 무인이동체, 드론 등 스마트 모빌리티산업 분야를 연구한다. 시·인하대·인천공항공사 등은 57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송도 1만6500㎡ 부지에 인천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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