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우한폐렴' 4번째 확진자…의정부도 의심환자 발생

입력 2020-01-28 08:43   수정 2020-01-29 13:01

경기도 평택에서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중국 국적의 생후 27개월된 남자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해 격리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12분 의정부동의 한 주택에서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A군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군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검사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부모를 따라 중국 대련시에서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27일 오전 9시30분쯤 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총 4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네 번째 확진하는 55세 한국인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했다.

21일 감기 증세로 거주지인 평택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 받았다.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고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경기도 평택은 어린이집 423곳에 28~31일 4일간 임시 휴원령을 내렸다. 다만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보육 희망자에 대해서는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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