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메이크업의 잔재와 떨어져 내지 못한 각질, 피지, 땀이 뒤섞여 어느새 녹초가 된 피부. 제아무리 비싼 화장품을 사용해봤자 맨 얼굴에 남는다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그만큼 클렌징은 중요하고 또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침대로 직행하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이중, 삼중으로 클렌징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특히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잡티, 주름 등 피부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피부 노폐물이 뭉쳐져 모공을 막기 때문에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는 것은 클렌징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그런데 아침과 저녁 세안 모두 획일화된 클렌징 패턴으로 세안하고 있다면 그 방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메이크업의 정도에 따라 클렌징 제품을 달리 사용해야 하고 피부 컨디션을 고려해서 1차 혹은 이중 세안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건강한 피부를 이룰 수 있기 때문. 그래서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한 클렌징 제품과 루틴을 분류했다.
지성 피부
평소에 건조함이 심하진 않지만 피부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메이크업이 쉽게 밀린다면 유분 과다의 지성 피부로 분류할 수 있다. 과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피부 표면의 유분은 제거하고 모공 속 피지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지성 피부는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뒤 폼으로 이중 세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자기 전 세안이 아닌 기상 후의 세안도 중요한데 아침에는 폼 제품보다는 지성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클렌징 오일의 경우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사용해야 하며 가벼운 거품기의 폼 제품으로 마무리한다. 평소에 피부를 두껍게 뒤덮고 있는 파운데이션은 지성 피부의 노폐물과 맞물리기 십상. 이를 지우기 위해서는 모공 정화 기능이 있는 세안제가 탁월하다.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클렌징 오일 99.9%의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루어져 피부 보습 막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인체 적용 테스트를 완료할 만큼 미세먼지 세정력을 갖추고 있으며 호호바오일이 함유되어 산뜻하게 딥클렌징 해준다.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주는 고마운 제품.
민감성 피부
정상적인 컨디션의 피부라도 다양한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민감성 피부가 될 수 있는 법.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위협적일 때에는 피부가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급격한 스트레스나 음주, 생리 주기 등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트리며 피부 타입까지 영향을 준다.
민감성 피부는 클렌징 단계를 가급적 줄이고 자극을 최소화 해야 한다. 향료나 방부제 등 화학적 성분과 스크럽제가 함유된 클렌저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부드러운 로션이나 친환경적인 성분의 클렌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느낌의 폼으로 충분히 헹군 다음 클렌징 워터를 화장 솜에 묻혀 피부 결 바깥 방향으로 닦아내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에 알로에베라, 캐모마일 성분의 보습 크림으로 세심히 발라주면 피부에 자극을 덜어줄 수 있다.
1 닥터지 약산성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폼 클렌징할 때 민감해진 피부 결이 고민이라면 이 제품이 적합하다. 부드러운 크림 타입의 제형으로 자극성을 크게 낮추고 5가지 시카 성분과 8가지 히알루론산 성분을 통해 피부를 다독여준다. 피지와 각질, 여드름 모두 해결해주는 제품.
2 랑콤 오 미셀러 두쐬르 익스프레스 클렌징 워터 효과적으로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해준다. 화이트 로터스 로즈 시더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맑고 상쾌하게 표현한다. 세안 후 피부가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된다.
건성 피부
상대습도가 20% 정도로 낮게 유지되는 겨울. 정상 피부도 건조함을 느끼는 만큼 건성 피부의 컨디션은 극건성으로 나아갈 위험이 크다. 건성 피부의 경우 피부 표면의 각질을 관리하고 속 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분을 과도하게 흡수하는 클렌징 오일이나 폼의 사용은 자제해야 하는 것.
수분을 빼앗긴 각질이 딱딱해지고 두께가 증가하면서 평소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고 느끼기 쉽지만 이를 과도하게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안 후 관리 유수분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그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습감을 형성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클렌징 밤을 사용하여 1차 클렌징한 다음, 각질 제거 및 정돈 기능이 있는 토너를 사용해 2차 클렌징하는 것이 피부 건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클렌징 밤은 뛰어난 세정력과 더불어 스킨케어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어 겨울철 피부 관리에 탁월한 제품이기 때문.
1 바닐라코 클린잇제로 클렌징 밤 오리지널 마블에디션 제로 밸런스 테크놀로지로 인해 오일리함 또는 건조함 없이 오직 노폐물만 물에 용해해준다. 4가지 식물추출물이 피부에 통과돼 자극받은 피부를 깨끗하게 케어해주며 피부 내 노폐물의 흡수를 방지해주는 제품.
2 파머시 그린클린 단 한 번의 최소 단계로 완벽한 클렌징을 이룰 수 있다. 자연에서 유래된 시트러스 향으로 페이스 릴렉스 효과를 보여주며 속 당김 없이 촉촉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오일리함을 꺼리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닥터지, 랑콤, 바닐라코, 파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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