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슛돌이’ FC슛돌이가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28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4회에서는 창단 세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일궈낸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 룰을 몰라 귀여운 실수를 연발했던 슛돌이들은 이제 스로인도 척척 해내고, 협동하여 세트피스를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성장으로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이날 FC슛돌이는 박주호 감독과 함께 ‘강릉 GNJ’와 두 번째 평가전을, 이동국 감독과 함께 ‘SON 축구아카데미’와 세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 슛돌이들은 1점차 박빙의 승부를 유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5대 6으로 패했지만, 4대 10으로 졌던 지난 첫 경기에 비교해 놀라운 성과였다. 그라운드 밖에서 슛돌이들과 함께 뛴 박주호 감독은 목이 다 쉰 목소리로 “너무 멋있었다. 너희에게 또 다른 축구 열정을 배운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이어 세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슛돌이들은 첫 번째 스페셜 감독으로 취임했던 이동국 감독과 재회했다. FC슛돌이의 세 번째 상대팀은 축구스타 손흥민의 형 손흥윤이 지도하는 ‘SON 축구아카데미’. 이번이 공식 첫 경기인 ‘SON 축구아카데미’ 선수들은 축구 룰에 익숙하지 않은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슛돌이들은 한층 성장한 실력을 뽐냈다. 특히 등번호 7번 손흥민의 열혈팬 김지원은 폭풍 드리블과 센스 만점 플레이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지원이 흔들어 놓고, 리바운드 된 공을 잘 연결한 박서진의 골로 FC슛돌이는 첫 득점을 뽑아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반 박자 빠른 토킥으로 감각 있는 슈팅을 보여줬다”며 김지원을 칭찬했다.
김지원은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수비수의 반대편으로 슈팅을 하는 등 멋진 골을 연달아 넣었다. 박문성의 칭찬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킥이 감각적이다. 이런 건 다 배우지 않았을 텐데. 메시가 볼 잘 차는 건 느낌이거든요”라고 감탄하며, 김지원을 ‘동해 메시’라고 칭찬했다. 김지원은 2쿼터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여기에 에이스 이정원의 4골 추가로 FC슛돌이는 8대 1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주장 완장을 단 김지원은 “친구들 덕분에 이겼다”는 깜찍한 생애 첫 인터뷰로 코치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동국 감독은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1승을 하는 자리에 함께 있어 기쁘다”는 감동의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 ‘꼬마 부폰’, ‘꼬마 조현우’로 불린 골키퍼 이정원에 이어, 세 번째 평가전에서 ‘꼬마 메시’로 등극한 김지원까지. FC슛돌이는 쑥쑥 성장하는 축구 실력과 톡톡 튀는 축구 꿈나무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 경기 귀엽고 순수한 축구 열정을 뿜어내는 슛돌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슛돌이들이 또 어떤 성장으로 놀라움을 안겨줄지,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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