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새 CEO 선임, 카를로스 곤 체제 청산

입력 2020-01-29 14:13   수정 2020-02-28 00:31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루카 데메오 전 세아트 대표(52·사진)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세아트는 폭스바겐이 소유한 스페인 자동차 브랜드다.

르노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데메오가 오는 7월 1일 새 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르노의 임시 CEO를 맡아온 클로틸드 델보 최고금융책임자(CFO)는 부사장에 선임됐다.

데메오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르노, 도요타, 피아트, 폭스바겐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세아트 CEO를 맡았다. 세아트는 데메오가 재직 중이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르노는 새 CEO 선임으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의 잔재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르노는 지난해 10월 곤 전 회장 체제에서 부사장을 지낸 티에리 볼로레 CEO를 전격 경질하면서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르노와 닛산은 2018년 11월 곤 전 회장이 유가증권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일본에서 체포되는 등 연이은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말 레바논으로 도주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장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은 “새 지도체제 구성은 르노와 닛산 연맹에 결정적 발걸음”이라며 “데메오는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의 위대한 전략가이자 비전 제시자로, 차에 대한 그의 전문성과 열정은 회사에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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