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얌테이블은 신선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소비자에게 연계해주는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업체다. 제3자가 만들어 놓은 상품을 유통하는 기존 온라인 판매회사와 달리 수산물을 직접 매입한 뒤 세척·선별·손질해 소량 포장으로 판매한다.
2017년 출범한 얌테이블은 통영에서 자라 수산업에 종사하던 젊은 어부 주상현 대표와 대기업 경영혁신 컨설턴트로 30년간 일한 뒤 은퇴해 인생 2막을 준비하던 김양환 이사가 만나면서 시작됐다. 젊은 어부와 은퇴한 컨설턴트 조합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냈다. 2018년 월 매출이 25억원을 돌파하며 수산물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가운데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손질한 바닷장어와 꼬막무침, 새우장 등 히트상품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3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96%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 스토리가 전해지면서 경상남도와 거제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세대융합 스타트업의 롤모델’로 얌테이블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원책도 찾고 있다. 주 대표는 “수산물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수산물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문제 해답이 온라인 판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얌테이블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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