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선포한 한미약품이 올해 '로수젯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이다.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형 약물이다. 출시 4년 만인 2019년에는 매출 773억원을 기록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원외처방의약품 중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을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졌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의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수젯은 올해부터 약가를 자진 인하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시켰다.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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