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지원자 1만명 다시 넘어섰다...1차 시험 경쟁률 4.94대1

입력 2020-01-31 09:56   수정 2020-01-31 09:58



최소선발인원 증원에 힘입어 올해 공인회계사 응시 지원자 수가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원서접수’에 따르면 올해 응시자는 1만 874명에 달했다. 지난해(9677명)보다 12.4%(1197명)늘었다. 이에따라 2016년 1만 281명, 2017년 1만 117명이었다가 2018년(9916명),2019년(9677명)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갔던 응시자수는 다시 1만명을 회복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최소 선발인원 증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인회계사시험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소 선발인원을 850명으로 유지했으나 지난해 1000명으로 증원한 데 이어 올해 1100명까지 최소선발인원을 늘렸다. 전문가들은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증원은 외부감사 대상 기업 증가와 신(新)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 시행,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자 추이 등이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응시자료에 따르면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만 26.5세였고 20대후반 지원자가 4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대 전반 지원자는 39.6%, 30대 후반은 9.3%였다. 남성 지원자가 62.6%로 여성(37.4%)지원자보다 많았다. 여성지원자는 2016년 32.0%에서 31.7%(2017년), 32.6%(2018년), 34.3%(2019년)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학교 재학생이 62.2%였으며 특히 상경계열 전공자가 77.6%에 달했다.
지원자가 늘면서 최소 선발인원(1100명)의 두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 경쟁률은 4.94대1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4.84대1이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과락없이 평균 6할(330점/550점)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 고득점자 순으로 최소 선발인원의 두배수까지 뽑는다. 동점자는 모두 합격자로 처리한다.
1차시험 장소는 1월31일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1차 시험은 2월23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시행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3일 발표되며 6월27~28일 2차 시험후 8월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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