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허위조작정보 대책 긴급간담회를 갖고 “허위조작정보가 대단히 악의적으로 생산·유포되고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어서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포털의 가짜뉴스 대응과 우한 폐렴 관련 기사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관련) 시정요구가 오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조치해주시고 방역체계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차단 체계가 가동되게 해 달라”면서 “언론사의 팩트체크 보도를 메인에 고정배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색할 때 상단에 질병관리본부 외 공신력 있는 정부를 제공하는 기관이 자동배치되게 하는 것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가짜뉴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업체가 문제”라면서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인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구글이 허위조작정보 차단에 공동으로 나설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터넷기업협회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 SK커뮤니케이션즈,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위에서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전현희 특위 간사와 권칠승·김병관 특위 위원 등이 자리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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