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은 제주도 오등봉 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오등봉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호반건설의 올해 첫 수주소식이자 제주도에서 벌이는 첫 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공원 2개소에 대해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11월13일부터 2개월간 제안서를 받고 평가했다. ‘오등봉공원 특례사업’에는 7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평가 결과 호반건설 컨소시엄(호반건설, 청암기업, 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 미주종합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오등봉공원에 ‘건강한 도시숲’과 ‘문화품격 제주 예술공원’의 조성을 제안했다. 제주시 중심권 녹지축인 오등봉공원 52만㎡ 부지에 콘서트홀, 어울림광장 등 예술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내용이다. 일부 부지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 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한다. 향후 제주도는 타당성 검토,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등을 진행한다. 협약은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등봉공원의 특성을 분석해 제주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제주의 예술공원’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제주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희공원, 경북 안동 옥송상록공원, 경북 경산 상방공원 등 전국 6곳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