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 코로나에 “‘금강산 철거’ 연기” 통보

입력 2020-01-31 11:09   수정 2020-01-31 11:1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전날(30일) 오후 23시께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새로 설치한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로 연결된 팩스로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이 같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남북한은 지난 30일 우한폐렴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개성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31일(북한 매체 보도일 기준)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후 금강산 내 시설 철거와 문서 협의를 우리 정부에 요구해 왔다. 지난해 12월 말엔 개성 연락사무소를 통해 “내년 2월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최후 통첩’을 대남 통지문 형식으로 보내기도 했다.

우리 측은 대면 협의와 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유지해 왔다. 남북은 서로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보고 올 들어 금강산 관련 협의를 사실상 중단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