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박세완&곽동연의 로맨스, 결국 이별?!

입력 2020-02-02 08:30   수정 2020-02-02 08:31

두 번은 없다(사진= 팬엔터테인먼트)

‘두 번은 없다’에서 낙원여인숙의 가족애는 더욱 깊어진 반면, 구성호텔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로워진 전개가 안방극장을 또 한번 매료시켰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 단짠을 오가는 흥미진진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와 사이다 매력을 선사했다. 열무 아빠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낙원 식구들의 가족애는 더욱 뜨거워졌고, 본격적인 후계자 자리 다툼이 시작된 구성호텔에는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두 집안의 극과 극 행보가 120분을 꽉 채웠다.

지난 1일(토) 방송된 ‘두 번은 없다’ 49-52회는 박하 남편의 사고 당시가 찍혀있는 영상을 낙원 식구들이 모두 함께 보는 장면으로 시작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영상 속에는 사고 당일 불길이 솟아 오른 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더불어 거복(주현)의 007 가방이 선장이 박하 남편에게 훔친 가방과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에 박하(박세완)와 풍기(오지호), 우재(송원석), 거복(주현)은 함께 그 선장을 찾아가기로 했고, 때마침 만난 은지(예지원)까지 합세해 그녀의 시승차를 타고 안면도로 향했다.

안면도에서 선장을 만나게 된 낙원 식구들은 그를 통해 열무 아빠가 밀항을 하려고 했고, 이를 주선한 사람이 다름 아닌 손 이사라는 것과 열무 아빠는 태어날 아기와 아내를 위해 다시 돌아오려고 했다는 것까지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 박하는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또 한번 오열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밝혀진 사실은 또 하나 있었다. 거복의 바뀐 007 가방 안에는 구성호텔의 회계자료와 세금 납부 현황 자료가 있었다는 것. 때문에 이 자료들이 앞으로 구성호텔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낙원 식구들은 선장을 미끼 삼아 손 이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가방을 돌려주겠다고 얘기해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 기지를 발휘했고, 박하 남편의 죽음에 구성호텔의 오인숙(황영희)이 관련되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박하와 우재의 화해의 기회도 찾아왔다. 박하에게 다시 한번 재차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 후, 우재는 경찰서를 찾아가 박하 남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자신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사고였다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박하는 경찰서에 있는 우재를 발견하고는 “정말 나한테 미안하면, 내가 안됐으면 내 곁에 있어줘야쥬, 우리 열무 곁에 있어줘야쥬”라며 울음을 터뜨렸고 두 사람은 진정한 화해를 했다. 그렇게 낙원 식구들은 결정적인 단서 입수부터 뜨거운 화해까지 일석이조 안면도 미션 수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편, 구성호텔은 후계자 자리를 두고 집안 내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왕삼은 해준에게 “니 스스로 불명예를 회복하기 전엔 구성에 절대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냉정하게 엄포를 놓았고, 해준은 그 결정을 쉽사리 따르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도희(박준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도희가 해준(곽동연)의 가짜 졸업장 사건이 있었음에도 다시 졸업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왕삼(한진희)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 여기에 선장에게 가방을 되찾으려던 손 이사까지 낙원 식구들에게 딱 걸리게 되면서 구성호텔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낙원 식구들이 안면도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사이 막례(윤여정)와 해준의 뜻밖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해준은 세차장 출근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는 박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하던 끝에 낙원여인숙을 찾아갔다. 막례는 나왕삼의 손자인 해준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여인숙의 전구도 갈고, 자상하게 열무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내심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박하와 해준의 첩첩산중 로맨스에 막례가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지난 방송에서는 낙원여인숙의 가족애는 더욱 빛났던 반면, 구성호텔은 후계자 자리를 두고 가족싸움이 시작되면서 빵 터지는 웃음뿐만 아니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이 더욱 짙어졌다. 여기에 방송 말미에는 박하와 해준의 이별 장면이 등장하면서 희로애락을 오가는 흥미진진 전개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특히 박하는 자신을 찾아온 해준에게 자신의 머릿속은 온통 열무 아빠뿐이라며 모질게 해준을 대하고 뒤돌아서 흐르는 눈물을 닦았고, 이에 상처받은 해준은 미국행을 결심하면서 두 사람의 앞날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불가능한 폭풍 전개로 120분을 순삭하는 ‘두 번은 없다’의 다음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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