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수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과 날카롭게 대립하며 스파크 케미를 선보였다.
박형수는 극 중 삼복그룹 가의 차남 ‘윤세형’ 역을 맡았다. 세형은 아버지(남경읍 분)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동생 윤세리(손예진 분)가 실종된 후 세리 대신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누구보다 세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세리가 돌아왔고 둘의 갈등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제(1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1회에서 세형과 그의 아내인 상아(윤지민 분)는 세리의 집을 찾았다. 세형은 실종됐을 때의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하는 세리에게 다 알고 있다고 말해 세리를 긴장하게 했다. 세리가 북한에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 세형은 "이 사실이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어떻게 될 것 같냐?"라며 세리를 몰아붙였다. 세리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보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세형의 모습에서 힘들게 물려받은 경영권을 지켜내고야 말겠다는 야망이 엿보였다.
세리 역시 지지 않았다. 세리는 북한에서의 일을 애써 모른 척하며 남다른 처세술로 오히려 세형을 당황시켰다. 싸늘하게 얼굴을 바꾼 세리는 "근데 나를 거기서 구할 생각은 안 했나 봐? 죽길 바랬나?"라며 세형의 정곡을 찔렀다. 또 자신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은 사람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살벌하게 말하며 세형의 기세에 맞섰다.
한편 윤회장의 집에서는 세형의 형인 세준(최대훈 분)이 작전을 이어갔다. 어머니(방은진 분)에게 세형을 험담하며 자신의 입지를 세우고자 한 것. 세준은 세리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형이 그걸 감췄다고 털어놓으며 세형을 깎아 내렸다. 삼 남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영화 ‘스윙키즈’, ‘원라인’, ‘공조’, ‘몸 값’, 드라마 '멜로가 체질', '아스달 연대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작품마다 얼굴을 달리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온 박형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동생을 시기 질투하는 허당 재벌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손예진과 불꽃 튀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박형수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tvN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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