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챔피언십 2연승에 성큼
DS가 자사의 전기차 레이싱팀 'DS 테치타'가 베를린에서 열린 포뮬러 E 6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말 5라운드 경기 이후 중단됐던 전기차 레이싱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의 2019/20 시즌이 8월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재개 후 첫 번째 경기인 6라운드에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최고점인 30점을 얻으며 2위와 12점, 3위와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전 경기인 5라운드부터 1위에 올라선 그는 재개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누적점수 97점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그 결과 DS 테치타는 총 128점으로 팀 챔피언십 1위를 지켜냈다.
다 코스타가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 남은 에너지가 0%였지만 이미 2위와의 거리를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안정적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우승에 대한 압박이 있었지만 충분히 감당해낼 자신이 있었다"며 "이번 승리는 경기를 위해 힘써준 모든 팀원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공백기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준비가 DS 테치타의 이번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선수 다 코스타와 2년 연속 챔피언이자 DS 앰배서더인 장 에릭 베르뉴는 경기가 중단된 지난 5개월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한 연습을 지속하며 컨디션 유지에 집중했다. DS의 엔지니어팀 또한 경주용차 'DS E-텐스 FE20'의 온보드 시스템 최적화와 레이싱 전략을 연구해 시즌 재개 준비를 해왔다.
자비에 메스탈랑 피농 DS 퍼포먼스팀 이사는 "에너지 관리와 함께 최적화된 세팅을 빠르게 찾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승부의 핵심"이라며 "DS E-텐스 FE20의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의 상황 관리 능력이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2019/20 시즌은 코로나19를 고려해 기존 14라운드에서 11라운드로 단축 운영한다. 남은 여섯 경기는 단 9일동안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서킷에서만 열린다. 이와 함께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는 급커브가 추가되는 등 서킷이 완전히 재설계된다.
한편, DS는 국내에서 7월부터 포뮬러 E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의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 출시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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