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화웨이가 안으로 접는 '인폴딩'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올해 3분기쯤 출시할 예정이다.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최근 유럽연합특허청(EUIPO)에 제출한 특허 출원서(모바일 91대)에 따르면 화웨이가 올 3분기께 출시할 메이트X2에는 인폴딩 디자인이 적용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폼팩터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이미 미국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등에도 메이트X2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그간 공개된 메이트X2의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메이트X2는 안쪽으로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는 인폴딩 폴더블폰이다. 따라서 전면부에는 날짜, 시간, 날씨, 알람 등이 담긴 좁은 화면 혹은 사이드바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2대의 전면 카메라와 4대의 카메라로, 총 6대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트X2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펜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수납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의 경우 기린 TSMC가 7나노미터(nm) EUV 공정으로 제조한 칩셋 '기린 990'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화웨이 폴더블폰에 적용됐던 8GB 램(RAM)보다 더 큰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은 명확하진 않지만, 메이트X2는 올 3분기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이트X'를 통해 첫 아웃폴딩 폴더블폰을 선보인 화웨이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메이트Xs 역시 전작과 동일한 아웃폴딩 폼팩터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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