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 9월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개최지로 일본 나라현의 코마CC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KPGA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가 일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자는 한국과 일본, 아시아 3개 투어 출전권을 한 번에 거머쥔다. 이 때문에 KPGA코리안투어 선수 외에도 JGTO, 아시아투어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열렸다.
대회 총상금도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14억원으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2억5200만원이다. KPGA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챔피언십(1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동포 실업가들이 창설했다. 모국의 골프 발전과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자는 게 설립 취지다. 최경주, 허석호, 배상문, 안병훈, 박상현, 김민휘 등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정기적으로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코마CC는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신한동해오픈을 창설하기로 처음 뜻을 모은 의미 있는 곳이어서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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