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김정현이 서지혜에 점점 빠져들면서 또 다른 로맨스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조철강(오만석)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북한에서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구승준(김정현)이 서단(서지혜)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승준은 리정혁(현빈)과 파혼한 것이 맞느냐고 물어보며 심기를 건드리는 친구들 사이에 있던 서단을 에스코트하며 떠났다. 이후 서단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서단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서단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가 생긴 구승준은 "라면 먹고 갈래요?"라며 서단에게 물었고, 서단은 구승준의 말에 순순히 응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구승준은 서단에게 "남한에선 '라면 먹고 갈래요'는 아무한테나 막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다른 남자가 이런 말을 하면 분명하게 거절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단은 "왜 아니라고 하냐. 난 좋은데"라고 말해 구승준을 당황하게 했다. 서단의 말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구승준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구승준은 서단에게 숙소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몸이 아프다고 연락했다. 이에 서지혜는 구승준을 찾아와 죽을 만들어줬다.
서단이 만든 죽을 먹으며 구승준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함께 먹었던 저녁 식사가 떠오른다"라며 과거 아버지가 윤세리 가족에게 사기를 당해 복수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구승준은 윤세형(박형수)의 비자금을 훔쳐 달아났지만 "희한하게 시원하지가 않았다"라며 "내가 더 완벽하게 행복해지는게 내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것이 진짜 복수 아닐까"라고 서단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서단은 "내 눈에 눈물 났으면 상대 눈에는 피눈물 나게 해줘야 한다"라며 구승준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서단과 구승준이 있는 모습을 서단의 어머니 고명은(장혜진)과 사택마을의 부인들까지 발견해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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