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국 대한민국 대사', '3선 국회의원' 경력의 권영세 전 대사가 5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다"라며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대사는 "저는 2002년 재야 출신의 장기표 민주당 후보를 누르며 정치에 입문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의 역풍을 뚫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후 야당 의원으로서 국정원 X파일, 오일게이트를 비롯한 노무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들을 파헤치며 참여정부에 대한 저격수로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의 쌍둥이인데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개입해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라며 "부정을 저지른 청와대 인사의 감찰을 중단시키고 오히려 높은 자리로 영전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끝까지 파헤칠 수 있는 저격수의 귀환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용산은 권영세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년 시절을 용산에서 보냈는데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영등포에 살았던 시절을 제외하면 20년 가까이 용산에 살았다"고 강조했다.
권 전 대사는 "그간 용산의 골목골목을 발로 뛰며 이웃들을 만나며 지역의 현안을 청취하고 민심을 살폈다"면서 "집권여당의 국정농단과 장기집권 야욕을 막을 수 있는 후보, 집권여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간판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전 대사는 2002년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에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까지 3선을 거친 권 전 대사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주중대사 등을 역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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