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로트 가수다' 박서진, 549표로 최다 득표 1차경연 1위 차지

입력 2020-02-05 23:48   수정 2020-02-05 23:49

'나는 트로트 가수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는 트로트 가수다' 박서진이 549표로 1차 경연에 1위를 차지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이덕화의 진행으로 1차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박서진, 금잔디, 조항조, 박구윤, 조정민, 박혜신, 김용임 등 7명의 트로트가수들이 '자신의 애창곡'으로 경연이 진행됐다.

박서진은 "다른 선배들에 비해 저에 대해선 모를 수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할 것 같아 긴장이 됐다"며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했다.

그는 " (나훈아 선생님과) 경력도 나이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마 나훈아 선생님이 불렀던 그런 느낌은 안 날 것"이라며 "자식같은, 손주같은, 아들같은 아이가 노래를 하니까 실수를 해도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막상 노래를 시작하자 박서진는 막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객석을 사로잡았고 급기야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고속도로의 여왕' 금잔디가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렀고, 세 번째 무대는 '남자라는 이유로'의 조항조가 꾸몄다. 네 번째 무대는 박구윤이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해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이후, 신세대 트로트 여신 조정민이 방실이의 '서울탱고'를 선보였다. 이어진 여섯번째 무대에서 박혜신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의 교과서'라 불리는 김용임이 나섰다. 그는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을 선곡했다. 무대 전 연습하는 김용임을 위해 트로트 스타 진성과 강진이 찾아와 "2위는 안 돼 1위 해야 한다"라고 부담감을 팍팍 줬다.

추후 공개된 1차 경연 득표수에서 1위는 박서진이 차지했다. 2위는 김용임, 3위는 조항조, 4위는 박혜신, 5위는 박구윤이었다.











하루종일 떨었다는 김용임은 풍부한 성량과 심금을 울리는 고음 처리로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청춘 평가단은 김용임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앙코르를 외칠 만큼 큰 감동을 드러냈다.


탈락 위기에 놓인 6, 7위는 금잔디와 조정민이었다. 금잔디는 "예상했었다. 다음 번엔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 조정민은 "열심히 탱고를 쳤는데, 다음 번엔 장기를 살려서 마음을 사로잡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중에 공개된 1차 경연 득표수에서 1위는 박서진이 차지했다. 2위는 김용임, 3위는 조항조, 4위는 박혜신, 5위는 박구윤이었다.


이날 이덕화는 30여 년 만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으로 "예전엔 가수들 이름만 알면 편했는데"라면서 긴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바지는 흘러내리고 미치겠어. 가발은 괜찮게 된 거요?"라고 농담도 던져 여유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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