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출범했다.
미래한국당은 5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시도당 위원장과 당원, 발기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대표로는 한선교 의원이 추대됐다.
창당대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미래한국당에 힘을 실었다.
심재철 원내대표 인사 전에는 오태양 우리미래당 공동대표가 난입해 "미래한국당은 불법정당이다. 당장 해산하라"고 외치다 끌려나가는 소동이 있었다.
오 공동대표는 끌려나가면 "왜 때리는 거야"라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카메라를 향해 외쳤으며 이에 대항해 당 관계자들은 "아무도 안 때렸습니다"라고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한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사를 바꿀 변곡점에서 중차대한 임무를 맡겨준 당원 동지들에게 감사하다. 총선승리로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을 확정한 현역 의원은 한 대표와 조훈현 의원, 김성찬 의원 등 3명으로,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서는 미래한국당을 ‘쓰레기정당’, ‘꼼수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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