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18번째 영입 인사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영입식을 열고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 전 대외정책연구원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홍 전 사장은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대우로 합병 후 이 회사 사장으로 퇴임했다.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오른 '월급쟁이 신화'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원장은 유라시아지역 경제에 관해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러시아통'이다.
홍 전 사장은 영입식에서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와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새로운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정치 혁신을 통해 한국 경제를 '글로벌 톱7' 국가로 격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도약시키는 뜀틀이 돼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두 분이 함께 새로운 한국경제 건설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영입 인사의 출마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홍 전 사장은) 수도권에 출마할 수도 있고, 출생지인 충남 연기군인데 세종시가 분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입 인재 사전 검증에 대해서 김 실장은 "사적 영역은 검증이 쉽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이 있지만, 내부의 질문항목을 보다 꼼꼼하게 정해서 혹시 미투 (논란) 등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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