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캐딜락, LG OLED 디스플레이 달고 달린다

입력 2020-02-06 14:00   수정 2020-02-06 14:04

LG전자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에 P-OLED(플라스틱 OLED) 기반의 ‘디지털 콕핏(계기반)’을 세계 최초로 공급한다. ▶본지 2019년 12월 20일자 A17면 참조

LG전자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21년형에 디지털 콕핏을 탑재한다고 6일 발표했다.

디지털 콕핏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초고해상도 P-OLED 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P-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합친 형태다. 크기는 자동차용 OLED 패널 중 가장 큰 38인치다.

해상도가 4K(4096×2160 픽셀) TV보다 뛰어난 수준이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는 OLED 특성상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이 가능하고 시야각도 넓어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12.6인치 화면 2개로 구성된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RSI)도 뒷좌석 탑승객 간 화면 공유와 스마트폰·노트북 등 외부 기기와 연동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앞으로 GM의 다른 신차에도 RSI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팀 헤릭 GM 글로벌 제품담당 부사장은 “P-OLED 디지털 콕핏은 새 에스컬레이드 인테리어의 핵심 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9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1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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