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여론조작'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최정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일주일 전에 TV 홍카콜라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하는 명백한 실정법적 근거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뒤늦게 똑같은 논지로 언론에서 동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는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최정점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다른 하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만들기 부정선거의 최정점에 있었던 사람이 문 대통령"이라고 썼다.
아울러 "그 두 가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 하야를 몰고 온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중대사건 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처가 안 되는 것은 야당이 이를 쟁점화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국민들에게 이 엄청난 부정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일부 법원 간부가 총력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대통령의 중대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면 이번 선거는 무조건 야당이 압승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야당은 우왕좌왕 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야당 대표 자신의 문제로 야당 전체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국회를 통한 탄핵은 못 하더라도 국민 탄핵 절차라도 강행해야 할 때"라며 "그것이 야당의 총선 돌파의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역 대처 무능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야당은 분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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