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용왕의 아들"…'도시어부2' 이경규, 연어병치 8짜 낚았다

입력 2020-02-07 11:16   수정 2020-02-07 11:18

도시어부2 (사진=채널A)


‘이박사’ 이경규가 신들린 낚시로 8짜 대물을 낚으며 다시금 용왕의 아들임을 증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대항해시대’(이하 ‘도시어부’ 시즌2) 8회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가 게스트인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과 함께 제주도에서의 두 번째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는 긴 기다림 끝에 신들린 낚시로 연어병치 8짜를 들어 올리며, 7짜 이상을 기록함에 따라 더블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던 이경규는 이로써 제주도에서만 총 3개의 황금배지를 획득하며 하드캐리했다.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아 초조해하던 이경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컨디션 난조까지 보였지만, 희망의 끈만은 놓지 않았다. “마지막 고기를 보여주마!”라며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낚시 종료 직전 드라마 같은 대반전을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큰형님 이덕화는 ‘용왕의 아들’임을 외치는 이경규를 향해 “경규가 왕이다. 대단하다”며 연어병치 8짜의 자태에 넋을 잃었고, 인고 끝에 성공한 이경규의 값진 승리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뱅이’ 주상욱은 이날 5짜 슈퍼 전갱이로 신기록을 기록, 쏨뱅이 13타의 굴욕을 벗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는 김보라, 이태환 등 후배들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드라마 홍보도 하고 으쌰으쌰 하려고 왔는데, 사이가 더 악화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을 긴장케 한 후배들의 맹활약은 2주 간 빅재미를 안겼다. 멀미로 고생한 끝에 비로소 참돔 낚시에 성공한 이태환은 “홍보하러 왔다가 낚시에 빠졌다.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을 배웠으니 이 바탕으로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남겨 형님들의 박수를 받았다.

꾸벅 꾸벅 졸면서 낚시하는 모습으로 엉뚱발랄 4차원 매력을 폭발시킨 김보라는 “(낚시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고 해야 하나, 뭐가 올라올까 하는 흥미가 생긴 것 같다. 좋은 시간이었다”는 ‘어복소녀’다운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경규는 이날 대물을 낚은 비하인드를 공개해 흥미진진한 재미를 더했다. 그는 저녁 만찬 자리에서 “마지막 포인트에서 주위를 살폈다. 바닥에 지렁이가 한 마리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잡겠구나’ 했다”며 긴박하고도 설렜던 순간을 회상했다.

형님들의 넘치는 낚시 열정과 게스트들의 활약 그리고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세계가 과연 앞으로 어떠한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대항해시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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