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2’ 이성경과 안효섭이 폭풍 오열 속 꼭 끌어안은 ‘토닥 포옹’으로 애잔함을 고조시킨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지난 4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시청률-전국 시청률–2049 시청률 모두 전 채널 1위를 수성,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데 이어,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맹위를 떨치며 월화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성경과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각각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 역과 매사에 시니컬하고 무표정한 ‘생계형 써전’, 외과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차은재(이성경)와 서우진(안효섭)이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한 아비규환 현장으로 달려가, 김사부(한석규)의 지시 아래 피해자들을 응급 처치하는 모습이 담겼던 터. 환자들을 돌담병원으로 이송한 후 서우진은 만삭의 임산부와 뱃속의 아기를 살려냈는 가하면, 차은재는 가슴에 우산이 꽂힌 중증외상 환자를 수술, 구해내는 모습으로 울컥하는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성경과 안효섭이 위로와 안타까움이 폭풍처럼 교차하는, 애잔한 ‘토닥 포옹’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돌담병원 복도에 서 있는 서우진에게 다가가던 차은재가 갑자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눈물을 터트리는 장면. 북받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오열을 쏟아내는 차은재를 바라보던 서우진은 차은재를 다독이면서 따뜻하게 안아준다. 차은재를 품에 안고 토닥이는 서우진의 눈빛까지 글썽거리는 가운데, 두 사람이 ‘뭉클 포옹’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폭등하고 있다.
이성경과 안효섭의 ‘가슴 먹먹한 토닥 포옹’ 장면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평소 사이좋은 ‘청춘닥터 케미’를 드러내며 유쾌한 분위기로 텐션을 올리던 이성경과 안효섭은 장면에 몰입하기 위해 말수를 줄이고는 감정 다잡기에만 오롯이 집중했던 상태. 이성경은 복도 한 켠에 선 채로, 안효섭은 벽에 기댄 채로 감정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성경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금세 눈물방울을 자아냈고, 이내 얼굴을 가리고 오열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성경의 감정 고조에 안효섭 또한 조용히 다가가 꼭 끌어안으면서 슬픔이 묻어내는 명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리셋 키스’ 이후 미묘한 분위기가 더욱 드리워진 차은재와 서우진이 서로에게 남다른 위로를 안겨주는 장면”이라며 “‘감정선을 극강으로 이끌어내며 마치 한 폭의 화보처럼 애잔하고 아름다운 케미를 자아낸 이성경과 안효섭의 그림 같은 포옹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 2’ 11회는 오는 10일(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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