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농구,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간다

입력 2020-02-10 07:08   수정 2020-02-10 09:25



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20년 2월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중국과 경기에서 60-100으로 크게 졌다. 그러나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물리치면서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 중 상위 3개 나라에 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전날 영국을 82-79로 제압해 3위(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12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꺾었더라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날 영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여파로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 경기를 했다.

강아정(KB)이 17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중국에 40점 차 참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스페인-영국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스페인이 이겨야 우리나라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다행히 스페인이 경기 내내 영국을 압도한 끝에 10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코트를 다시 밟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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