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싱가포르 대회도 결국 취소…우한 폐렴 여파 LPGA '개점 휴업'

입력 2020-02-10 10:48   수정 2020-02-11 03: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로써 앞서 취소를 확정한 중국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초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LPGA투어 3개 대회가 모두 일정에서 빠졌다.


LPGA투어는 “LPGA와 파트너들은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다LPGA타일랜드’와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혼다LPGA타일랜드는 오는 20일부터,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은 27일부터 각각 나흘간 열릴 계획이었다.

LPGA투어는 앞서 3월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블루베이LPGA 대회를 일찌감치 취소했다. 이후 태국 대회와 싱가포르 대회에 고진영(25), 박성현(27) 등 톱 랭커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LPGA투어는 신종 코로나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선수들도 참가하기를 꺼리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다음달 12일 대만에서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던 대만여자오픈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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