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영화 '기생충'의 메시지에 대해 "양극화의 해소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는 그것이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열광을 하는데, 정작 영화 ‘기생충’이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생충’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매우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또 극적이지만 매우 현실성이 있는 작품"이라며 "궁극적으로 ‘한 개인이 반지하방에서 2층집으로 올라가려고 온갖 발상과 노력을 하지만 결국 반지하보다 더 어두운 지하, 콘크리트로 떨어지고 만다’는 내용인데, ‘양극화의 해소는 개인에게 맡길 수 없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극화에 대한 해소 노력에 대한 메시지가 함께 많은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또 "지금 K-팝이나 K-드라마, K-필름 등 우리의 모든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에서 놀라울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며 "백범 김구 선생께서 늘 말씀하셨던 ‘문화 강국, 문화 국가로서의 긍지’를 확인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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