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시즌 초 아시아스윙 전 대회를 취소한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결국 한국 밖에서 열리는 대만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LPGA투어는 10일 "대만여자오픈 주최사인 대만골프협회, 공동주관사 대한여자프로골프협회와 긴밀한 협의 끝에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LPGA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만여자오픈은 다음달 12일부터 나흘간 대만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KLPGA는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KLPGA는 우리 회원들과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어렵게 취소 결정에 동참해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로써 2020시즌 KLPGA투어는 기존에 발표한 31개 대회에서 30개 대회로 축소해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