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감독상·각본상과 함께 오스카상 ‘빅5’로 꼽히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호아킨 피닉스와 르네 젤위거가 각각 수상했다. 영화 ‘조커’에서 안티 히어로인 조커를 연기하며 절대 악이 탄생하는 과정을 신들린 듯 표현한 호아킨 피닉스는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들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영화 ‘조커’는 이날 음악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가수 주디 갈란드의 인생을 그린 영화 ‘주디’에서 주디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한 영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수상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편집상과 음향편집상을 수상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진 못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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