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2등 당첨자 4명…‘무더기 배출’ 화제

입력 2020-02-10 18:12   수정 2020-02-10 18:13

로또복권 2등 당첨자 4명이 공개한 당첨용지 (사진=로또리치 제공)

지난 8일 로또복권 897회 당첨결과 2등 당첨자 4명이 한곳에서 무더기로 나와 화제다.

2등 당첨금액은 5500만원으로 김경현(가명)씨를 비롯해 황근영(가명)씨, 김현정(가명)씨, 원정진(가명)씨 총 4명의 당첨자가 로또리치에 후기글과 당첨용지를 공개했다.

2등 당첨자중 김경현씨는 요새 자영업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힘든 시기에 이러한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영업을 운영해 낮에는 구매할 시간이 없어 항상 저녁에 구매하는데 이번에는 로또판매점 닫기 직전에 가서 샀다”며 “만약 그날 못 샀으면 2등당첨은 날아갈 뻔했다”고 당시 촉박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사계획은 있었지만 전세자금이 부족해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뤘었다”며 “이번 2등 당첨금을 수령하면 전세자금에 보태서 이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다른 당첨자 황근영씨는 “직장에서 동료가 로또리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대반 의심반으로 가입해서 이용했는데 2등에 당첨돼 너무나도 기쁘고 추천해준 직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로또를 구매하면서 당첨이 잘 되지 않았지만 적금 든다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주도 빠짐없이 구매했다”며 “복권에 당첨되려면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직장일에 충실하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복권을 구매한다면 행운은 언젠간 찾아올 것이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세번째 당첨자인 김현정씨는 “첫째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이고 둘째는 중학교 올라가는데 학원비가 비싸 걱정이었다”며 “융자 낀 아파트 한 채도 있어 신랑과 함께 갚고는 있지만 벅차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한시름 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 당첨자인 원정진씨 또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했었다”며 “빚 갚을 생각에 막막하기만 했는데 당첨돼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로또리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4명의 2등 당첨자들은 모두 로또리치에서 받은 분석번호로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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