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만큼 분기별 사업보고서나 기업 현장 탐방을 통한 자체 분석에 집중한다. 팀원 한 명이 연간 300번 이상 기업을 탐방할 정도다. 팀 전체가 분석하는 기업 수는 1000여 곳에 달한다. 전통적인 발로 뛰는 현장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회사,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를 찾으려고 애쓴다.
매매 방식에서 한국투자중소밸류는 전략적인 분할 매매를 추구한다. 시장 상황과 장세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지 않고 개별 종목에 집중한다. 개별 종목이 저평가되고 소외된 국면에서 담았다가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주가의 고·저평가 정도에 따라 비중 축소 및 확대를 단순 반복한다.
한국투자중소밸류는 80~100개 내외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관리한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베팅하지 않는 철저한 분산투자 원칙을 지킨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담는다.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는 편입 비중을 종목당 1~2%대로 제한한다. 변동성 장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소형주만 담았을 때 시장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낙폭 과대 대형주 등을 20% 내외 비중으로 투자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중소밸류의 지난해 1년 수익률은 16.49%(A클래스 기준)다. 운용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91개 가운데 두 번째로 성과가 좋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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