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하루 단돈 7000원"…기아차, 실구매가 76% 보장

입력 2020-02-11 09:50   수정 2020-02-11 09:52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구매부터 매각까지 책임지는 구매 프로그램 '스위치 온'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위치 온 프로그램은 2월 한 달간 기아자동차 니로 EV와 쏘울 부스터 EV를 출고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할부 ▲충전비 지원 ▲중고차 가격 보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우선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를 할부로 구매할 경우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를 이용하면 할부 기간에 따라 정상 할부 금리(4.0%) 대비 1.1~2.2%p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신차 가격이 4980만원인 니로 EV 노블레스 트림을 ‘전기차 스마트 할부 특별 금리’로 구입하면 전기차 보조금 1320만원(제주, 대구, 부산, 인천 기준), 선수율 10%, 36개월 할부 조건으로 정상 할부 금리 대비 1.1%p 인하된 2.9%의 저금리를 적용 받는다.

전기차 충전 요금도 할인된다. 기아차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기아 레드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은 월 최대 1만5000원, 10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월 최대 3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나아가 전기차 신용카드로 기아차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1.5% M 포인트 적립 ▲세이브-오토 이용 및 해당 카드로 20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 레드포인트 추가 적립 ▲전국 가맹점 0.5% M포인트 적립 ▲기아레드멤버스 제휴처 0.5% 레드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끝으로 기아차는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신차 구매 후 2년 초과 3년 이하 기간 내에 기아차 신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혜택도 제공한다. 신차 구매가의 최대 55%, 정부 보조금이 적용된 실 구매가 기준으로는 약 76%가 보장된다.

신차 가격이 4630만 원인 쏘울 부스터 EV 프레스티지 트림을 구매할 경우 실 구매가는 전기차 보조금 1320만원(제주, 대구, 부산, 인천 기준)을 적용받아 3310만원이 된다. 3년후 잔존 가치 보장 가격은 최대 신차 가격의 55%인 2546만원이 된다. 실구매가에서 잔존가치 보장가를 제한 고객의 3년 대차 부담금은 약 765만원이며, 하루 7000원에 쏘울 부스터 EV를 소유하는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스위치 온은 2025년까지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담아낸 구매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분들을 위한 다양한 전용 구매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공개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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