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보험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보험수요를 발굴·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작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지원시스템(AOS알파)'을 개발해 왔다. 올해는 1단계로 구축된 AOS알파 시범서비스를 보험회사에 제공해 보상업무의 효율성 강화와 손해사정 품질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AI 요율확인시스템(KAIRS)'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범위를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작년에 기록적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자동차보험과 지속적인 손해율 악화로 지속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도덕적 위험 경감 방안, 자동차보험 보험료 적정성 유지 방안 등 자동차보험 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보유한 계약·사고 통계 분석을 통해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구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복잡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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