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역 푸르지오 SK뷰①] 초중고 품은 초역세권 '수원 로또'…"수원 산다면 특공 노려볼만"

입력 2020-02-14 07:44   수정 2020-02-19 20:06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재개발 중 '대장'으로 꼽히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VIEW)'가 14일부터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팔달8구역'으로 불렸던 이 단지는 신설되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수원중·고등학교를 단지 안에 품고 있다. 분당선 매교역이 바로 앞인 역세권 아파트인 점도 대장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여기에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데다 최근 수원의 집값이 뛰면서 '로또 아파트'가 됐다.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이날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우건설은 단지의 입지적 특장점, 단지 배치, 청약 일정 등 분양정보과 세대 내 각 실 모형, 단지 전체 모형을 3D로 구현할 예정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의 14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의 52개동으로 구성된 3603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되는 1795가구는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이 주를 이룬다.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가구수도 많은 편이다. 현장에서는 30~40대의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8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가구수와 평균분양가격으로는 ▲59㎡A 234가구, 4억6800만원 ▲59㎡B 114가구, 4억5800만원 ▲59㎡C 35가구, 4억6800만원 ▲74㎡A 188가구 5억7300만원 ▲74㎡B 383가구, 5억6200만원 ▲84㎡ 710가구 , 6억5200만원 ▲99㎡ 105가구, 7억4100만원 ▲110㎡ 26가구 8억1800만원 등이다.

단지의 장점이 많은만큼 청약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이 단지에서 특별공급을 통해 공급되는 가구는 721가구다. 전용 84㎡를 예로 들어보면, 710가구의 일반 가구중 신혼부부에 배정되는 물량은 142가구에 달한다. 기관추천이나 다자녀, 노부모 부양 등을 합하면 특별공급을 통해서만 3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42.9%가 해당된다.

매교역 일대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1만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향후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주거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순위 청약으로 약 7만명을 모아 화제가 됐던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을 비롯해 팔달10구역, 권선6구역이 연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만 유일하게 초등학교(매교초 예정)를 단지 안에 품고 있다. 주변 재개발 단지들의 입주민들의 자녀들도 이 학교를 이용할 전망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중학교와 수원고등학교도 단지 안에 있다.

교통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분당선 매교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원역이나 영통, 용인, 분당, 서울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서수원 버스터미널이 인접했다. 예비타당성 검토 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준공을 앞둔 수인선(2020년 예정)과 트램(2023년 도입 추진), GTX-C노선(2024년 예정) 등의 호재들도 있다. 기존 국철로 불렸던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원역과 화서역을 통해 서울 및 국내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C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화서역에는 스타필드 수원 등이 예정됐다. 팔달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도 멀지 않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새로운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청약에 서울이나 수도권 1순위도 가능하지만, 수원에서 1년이상 거주자들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간다. 사실상 수원 거주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될 전망이다.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이다. 하지만 비청약과열 지구다보니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수원 로또'라고 불리는 이유는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해서다. 입주자로 선정된 날(2월27일)부터 6개월 이후에 전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당첨자라면 계약금 10%와 중도금 10%를 납입한 후에 전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용 59㎡의 경우 1억원 미만을 납입했다가 되팔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원역과 화서역에 거쳐 대규모로 조성중인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086가구)의 경우 최근 분양권에 수억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용 59㎡의 분양권은 5억74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분양가가 3억원 중후반대였던 84㎡는 분양권이 7억5623만원에 거래돼 두 배 이상 뛰었다.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의 분양권(84㎡)은 10억5000만원을 넘기면서 마찬가지로 분양가 대비 더블이 됐다. 그만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적어도 수억원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동호수에 따라 웃돈이나 향후 가치는 달라질 전망이다. 동별로 분양가가 차등화되어 있지 않고, 층별로만 나뉘어져 있다. 매교역과 가깝건 멀건, 비슷한 층에 주택형이라면 분양가가 동일하다는 얘기다. 대단지다보니 동호수의 배정에 따라 이른바 '복불복'이 될 수 있다. 지상 20층으로 제한되다보니 동이 52개에 달한다. 다소 빡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남향을 위주로 배치하고 간섭을 줄이는 방향으로 동을 배치했다.

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3월2일부터 10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 제출이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내달 16~24일까지다. 대우건설은 동별로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서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준비를 할 예정이다. 당첨자 외에는 모델하우스 입장이 제한될 예정이다. 당첨자라 할지라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이 37.3도가 넘거나 마스크 미착용 시 모델하우스 입장이 불가능하다. 발판 소독기, 자동 손 소독기, 손 소독제, 마스크 등 예방 대책 물품도 마련했다.

수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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