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훠궈(火鍋ㆍ중국식 샤부샤부)를 함께 먹은 일가족 아홉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홍콩 현지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9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1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9명이 훠궈를 나눠 먹은 가족에서 나왔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26일 홍콩 관탕 지역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이들이 섭취한 주 메뉴는 훠궈와 바비큐였다.
이들의 연령은 22세부터 68세로 다양했다. 24세 남성과 그의 할머니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성의 부모와 친척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환자 1명은 지난달 9일 이후 홍콩 밖을 여행한 적이 없는 70세의 남성이다.
한편, 이후에도 홍콩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 11일 오전 9시 기준(질병관리본부 집계) 42명이 됐다. 홍콩 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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