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수원 팔달구 매교동 팔달8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3603가구 매머드급 단지다. 규모와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최신 설비, 설계로 꾸며진다.
단지는 큰 규모만큼이나 출입구도 4개다. 동서남북으로 출입구가 조성된다.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해 입구에서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구성했다. 단지 북측이 주출입구로 자녀들의 유치원 차량이나 학원차량을 탑승할 수 있는 회차 공간이 있다. 남측 출입구 역시 회차공간을 마련했다.
지상 공간이 조경과 산책 공간으로 꾸며진다. '네 가지 소통을 위한 8개의 풍경'을 테마로 했다. 곳곳에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주민운동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서측에 있는 초등학교로는 간이길을 낼 예정이다. 아파트에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연결돼 안전한 통학로가 예상된다.
대단지다보니 커뮤니티 시설은 두 군데에 설치된다. 썬큰 형태로 지하로 들어간 형태다. 116동 부근과 139동 부근에 설치된다. 116동 방면에 설치되는 커뮤니티에는 대형 실내체육관이 포함된다. 피트니스클럽은 물론이고 골프클럽, 사우나까지 갖춰진다. 남여로 분리된 독서실과 북카페,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실내시설도 예정됐다. 139동과 가까운 커뮤니티 시설에는 GX클럽이 넓찍하게 마련된다.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북카페, 남여독서실, 키즈카페, 작은도서관도 예정됐다.
어린이집과 시니어클럽(경로당) 또한 단지내 2군데에 들어선다. 112동 옆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초등학교와도 인접했다. 대단지인만큼 별개동으로 설치되며 유아놀이터와도 연결된다.
입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보안 설비도 있다. 단지 곳곳에는 200만 화소의 CCTV가 설치되며, 무인경비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환기설비시스템(헤파필터 적용)도 각 세대에 공급할 방침이다.
첨단 설비도 집안팎에 붙게 된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로는 조명, 난방 및 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일괄 제어스위치, 대기전력차단장치,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조망과 채광, 통풍은 물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2개에 달하는 동인만큼 중간에 탑상형 배치를 통해 개방감을 늘렸다. 일반 가구가 많다보니 소위 로얄층의 배정도 많은 편이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A형, 74㎡B형, 84㎡형이 전시됐다. 재개발되는 아파트임에도 공간을 넓게 뽑고 수납을 늘린게 특징이다.
전용 59㎡A형은 소형임에도 넓어보일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3베이 형태로 전면에 방2개와 거실이 있다. 주방과 거실을 통해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현관을 넓혀서 입구부터 시원한 느낌을 준다. 주방의 가구는 최소화했다. 개성에 맞게 식탁을 놓거나 다른 가구를 들일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 확장시에 입구의 방에 붙박이장이 설치된다. 보통 소형의 붙박이장 보다 큰 사이즈로 양쪽으로 여는 장과 한통의 장이 더 들어간다. 안방에는 샤워부스가 포함된 욕실이 있다. 실외기공간을 주방쪽 발코니쪽으로 뺐다. 이 주택형은 일반분양으로 854가구가 배정됐다. 매교역과 인접한 146동, 149동, 150동, 151동이라면 역세권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151동은 학교와 붙어 있는 저층의 동이다. 141동부터 145동까지도 단지를 따라 내려와 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가까운 편이다. 주출입구와 신설 예정인 매교초 방면에도 이 주택형이 배치됐다. 동후수 배정에서 역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초등학교와는 가까운 장점이 있다.
전시는 되지 않았지만, 59㎡B와 59㎡C형도 있다. 전용 59㎡B형은 전형적인 탑상형 스타일이다. 일반분양으로 35가구가 나오는 59㎡C형은 판상형 구조다. A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현관과 욕실의 방향이 달라진다. 59㎡C형은 단지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따라 중앙에 배치된다. 남남동 방향인데다 옆동의 간섭도 적은 편이다.
전용 74㎡B형은 전형적인 탑상형 구조의 주택이다. 일반적인 선호도는 낮지만, 이 단지에서는 동간간섭이 적도록 배치됐고, 주방을 쓰임새 있게 설계한게 특징이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74㎡B형의 주방에서도 풍부한 수납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거실을 경계하는 아일랜드 식탁이 배치되는데, 이를 주방쪽으로 붙였다. 거실을 넓어 보이게 하는 동시에 수납은 고스란히 가져왔다. 뒷베란다의 면적이 넓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두고 써도 될 정도다. 이 면적만 보자면 전용 74㎡ 이하에서는 가장 크다.
대우건설은 후라이팬이나 각종 서랍 수납장을 용도별로 식기를 넣을 수 있게 설치했다. 탑상형은 안방 수납장이 적은 편인 게 보통이지만, 이번 단지에서는 꺾어 들어가는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화장대는 스탠딩 형태로 서랍장을 겸해 사용할 수 있다.
단일 주택형으로 가장 많은 1181가구를 차지하는 전용 84㎡도 전시됐다. 일반분양으로는 710가구다. 인근에서 분양됐던 같은 면적 아파트가 3베이인 것에 비해 이 단지는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있는 4베이 구조다. 그러다보니 후면으로 알파룸이 하나더 있어 총 4개의 방이 가능해졌다.
최신 설계가 도입돼 가능한 수납공간이 총동원됐다. 안방에는 신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초대형 드레스룸이 들어선다. 워크인이 가능하고 양쪽으로 수납도 되는데다, 창이 있어서 환기도 가능한 구조다. 현관의 수납은 양쪽으로 가능하다. 그러면서 알파룸은 주방공간 뒷편으로 마련된다. 때문에 주방과 거실이 넓어보인다. 주방은 동선이 절약되는 'ㄷ'자형이다. 발코니 확장시 현관쪽 방에 붙박이 장이 설치된다.
대우건설은 발코니 확장비용으로 소형의 경우 1300만원 안팎을 책정했고, 중형은 1700만원대를 제시했다. 여기에 확장형 평면옵션과 벽+상판, 거실주방 등의 옵션을 뒀다. 모델하우스에서 주방의 수납공간을 유심히 볼 필요는 있지만, 전시된 벽이나 상판 등은 추가 결제가 필요한 옵션이다. 하이브리드쿡탑이나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도 옵션품목이다.
발코니 확장시에는 외부창호와 침실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면적에 따라 설치되는 품목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모델하우스를 사이버로 공개하다보니 직접 보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품목과 옵션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수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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