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내 음악 좀 좋아해 달라"며 "열심히 만들었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우스클럽도 잘 안 되고 있고,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약으로 보이는 약을 먹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총을 찾는 등 불안 행동도 가감없이 방송을 통해 보여줬다.
남태현은 지난 10일에도 라이브 방송에서 "달무리(팬클럽) 여러분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며 "내 주위에 위선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알지만, 난 달무리 덕에 산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있으면 안 좋은 기운을 받는다"며 "많은 팬분과 연예계 동료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는 요즘 어떤 곡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좋은 곡이 안나온다"며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대중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 내가 잘못한 건지"라며 한탄했다.
또 위너 탈퇴에 대해 언급했다.
남태현은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잘 안된 거 맞다"며 "참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나온 거에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한다"며 무릎까지 꿇었다. 이어 "그러니까 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며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빅뱅 이후 9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직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2016년 돌연 심리적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위너를 탈퇴했다.
결국 위너는 4인조로 재정비 후 활동을 시작했고,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MILLIONS' 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승승장구했다.
남태현은 2017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자체 기획사를 설립했지만 지난해 해당 법인을 해체하고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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