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다시보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우려로 극장가가 침체에 빠졌지만 오스카상 4개 부문 석권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당일 176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8339명이 관람해 5위로 껑충 뛰었다.
좌석 판매율은 25.8%로, 박스오피스 1위인 '클로젯'(7.4%)을 비롯해 현재 상영 중인 전체 영화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5월 개봉 당시까지 합치면 누적 관객은 1010만명이다.
극장들은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앞다퉈 '기생충'을 재개봉했다. CGV는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했고, 롯데시네마도 오는 25일까지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다시 내걸린다. 극장 관계자는 "'기생충' 수상 소식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극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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