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시공 및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등과 손잡고 연구를 진행한다.
기존에 건설회사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은 현장을 촬영하여 대지 경계의 오차를 파악하거나 토공량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2개의 드론 관련 기술은 드론에 지질탐사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과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중인 기술은 드론에 장비를 부착하는 영상레이더(SAR) 센서를 활용한다. 공중 비행하는 드론을 통해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목이 우거진 비탈면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SAR 센서는 지표면에 있는 수목 등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장비다.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전파가 통과한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 이에 지반과 비탈면 등의 굴착 작업 시 드론으로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한다.
또한 롯데건설은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간정보와 함께 2020년까지 이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드론을 통해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3차원 정보는 건설 현장의 기술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측 및 대응을 가능하게 된다.
현장의 기술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시스템으로 관계자 간 준(準) 실시간 현장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 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정보관리를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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