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부인과서 신생아 9명 RSV 감염…영유아 '취약'

입력 2020-02-13 09:02   수정 2020-02-13 09:05



평택 산부인과서 신생아 9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걸렸다.

13일 평택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서 점차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RS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유아가 걸리면 중증화되는 경우가 있다. 접촉이나 침방울(비말)을 통해 기도감염을 일으키고 상기도염에서 하기도염으로 진행되면 폐렴이 발병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등이며 쌕쌕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은 대개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입원 치료 대상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외부에 대해 방역을 하는 한편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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