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울산 '뽀로로 테마파크'…7월 첫 삽

입력 2020-02-13 18:22   수정 2020-02-14 00:33

울산시가 북구 강동해변에 조성 중인 강동권 관광리조트 단지 조성사업이 민간투자 유치 본격화로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와 북구는 부동산 개발 업체인 재상을 어린이 테마파크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조감도)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는 울산 북구 산하동 8만1830㎡에 총사업비 3800억원을 들여 어린이 전용 테마파크와 캐릭터 호텔, 리조트 호텔, 컨벤션, 캐릭터상가, 뽀로로 숲속마을, 집라인 등 가족형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상은 관광단지 조성사업 시행허가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재상 관계자는 “뽀로로 테마파크는 순수 국산 토종 캐릭터인 뽀로로 및 타요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최대의 가족형 리조트 단지로 조성된다”며 “운영 기간 최대 1만1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 등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새정스타즈는 1000억원을 들여 북구 어물동 75만5372㎡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골프장 설계는 데이비드 데일(David M Dale)이 맡았다. 그는 제주 나인브릿지를 비롯해 세계 100대 골프장 중 30여 개를 설계한 권위자로 이름나 있다. 동해의 푸른바다와 초록빛 무룡산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 조건에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함께 조화하는 콘셉트로 설계할 계획이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강동골프장은 내년 10월 시범라운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정상헌 새정스타즈 대표는 “울산은 골프장이 부족해 골프를 즐기는 대부분 시민들이 인근 경주나 부산 해운대, 밀양 등지에서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골프 관련 비용을 소비하고 있다”며 “강동골프장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레저산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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