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니어스였다. 모두가 등차 수열의 늪에 빠져있을 때 그는 '정답'을 외쳤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tvN ‘문제적남자: 브레인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는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으로 급부상한 크리에이터 특집으로 꾸며져 유병재와 오현민이 출연해 문남들과 퀴즈 대결을 벌였다.
이날 ‘대탈출’ 에이스이자 카피추의 유느님으로 통하는 유병재와 ‘더 지니어스’ 준우승 출신의 크리에이터 오현민의 브레인 대결이 펼쳐졌다. 등장부터 제대로 뇌플렉스를 선보인 오현민은 수리의 신다운 문제 풀이로 전현무는 "진짜 천재다. 벌써 다 풀었어"를 연발하게 했다.
특히 제작진이 낸 문제 중 신비로운 문제를 두고 오현민은 신들린 답풀이를 해냈다. 출제자의 의도와는 다른 문제풀이였지만 미지수와 등차수열을 대입해 완벽한 정답을 도출해낸 것. 김지석은 "어떻게 풀었냐고 물어보면 다들 '그냥'이래. 자세히 좀 설명해 봐"라며 오현민에게 구체적인 정답 도출 과정을 요했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제작진 긴급 회의가 열렸다. PD는 "사실 오현민의 풀이가 출제자의 의도랑 풀이가 다른데 정답은 맞다"라며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이후 제작진은 원래 출제자가 낸 문제 의도를 파악해 맞추는 걸 두번째 문제로 냈다.
하지만 문남들은 단체 멘붕에 빠졌다. 답을 알고서도 그 과정을 유추하지 못해 '낫 놓고 기억자 모르는 상황에 빠진 것'. 제작진은 힌트로 신비로운 문제라는 키워드를 줬지만 문남들은 감을 도저히 잡지 못한 채 헤맸다. "다들 퇴근은 글렀다"고 생각하며 좀처럼 문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순간, 주우재가 정답을 외쳤다.
그는 "이렇게까지 문제가 신비로울 수 있나? 우와 다리에 힘이 풀려"라며 설명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등차수열의 숫자를 영어로 풀어 나열한 알파벳의 갯수가 괄호안에 들어갈 숫자였던 것. 전현무와 김지석은 "역시 주니어스"라며 엄지 척을 올렸다. 이에 오현민도 "저는 수학적으로만 접근했지 저런식으로 접근해본 적이 없어서 놀랍다"며 주우재의 실력을 인정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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